매파, 비둘기파 의미
우리는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에 새로 취임한 의장이 매파적인지 혹은 비둘기적인지 분석하는 기사들도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다 혹은 '비둘기적'이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기서 말하는 '매파적'은 무슨 의미이고, '비둘기적'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매'와 '비둘기'라는 단어가 왜 쓰이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매파 그리고 비둘기파 라는 용어는 정치와 사회 경제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 두 단어는 주로 정치적인 상황이나 혹은 경제정책 등을 묘사할 때에 많이 쓰이고, 일반적으로 특정 인물이나 집단의 이념과 접근 방식 그리고 정책적인 입장을 표현할때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 두 단어에 대해서는 각각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매파 (Conservative) : '매파'는 주로 보수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나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보수주의는 전통적인 가치와 제도 등을 중시하며, 변화를 일으키는 것 혹은 그러한 상황들을 부정적을 바라보는 정치적인 입장을 의미합니다. 소위 '매파'로 지칭되는 인물들은 종종 사회적 변화를 제한하거나 그들의 보수적인 가치와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은 주로 자유시장과 소비자의 선택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며, 정부 개입 등과 같은 외부의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비둘기파 (Liberal) : '비둘기파'는 위에서 언급한 '매파' 즉, 보수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개념으로써 진보적인 이념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이입니다. 이들은 사회적인 변화와 진보라는 개념을 중요시하며, 다양성과 개인의 권리 또한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은 보편적인 복지 프로그램과 사회 안전망 시스템 구축을 지지하며, 정부의 개입이라는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시켜 사회 전반에서의 공정성을 증진하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이 두 용어는 다양한 문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각 개인이 속한 국가와 문화에 따라 그 의미와 입장이 조금씩은 상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개념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정치 및 사회 경제 분야에서 보다 다양한 입장과 정책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파, 비둘기파의 유래
그렇다면 왜 굳이 '매'와 '비둘기'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것일까요? 해당 단어의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매파 (Conservative) : '매파'라는 단어는 '보수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로써 19세기 초 영국에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용어는 원래 사냥에 사용되던 개들을 가리키는 매(hound)와, 전통적인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커버티스'(Curtis)라는 성의 결합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커버티스'는 19세기 초, 미국에서 활동하는 보수적인 정치인을 가르키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비둘기파 (Liberal): '비둘기파'라는 용어는 더 진보적인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등장했으며, 당시 '비둘기'는 평화와 관용을 상징하는 동물로 간주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비둘기파'는 진보적인 사람들이 전통적인 보수적 가치보다 혁신과 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이렇듯 두 용어의 유래는 위와 같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맥락에서 주로 사용 됨에 따라 그 의미가 지금의 의미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경제뉴스를 본다면 위의 의미를 참고하여 특정 발언을 한 인물과 그 발언의 내용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